수술은 잘 됐다는데 왜 아직 불편할까요
본문
"수술은 잘 됐대요."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바로 이어지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 이럴까요." 두 문장 사이의 거리가 생각보다 멉니다. 이럴 때 저는 먼저 여쭙습니다. "어디가 불편하신지 손으로 한번 짚어 보시겠어요." 그러면 수술한 자리가 아니라 그 옆이나 반대쪽을 짚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릎을 수술하셨는데 허리를 짚으시고, 어깨를 수술하셨는데 목이나 날개뼈 쪽을 짚으십니다.
먼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수술이 잘됐는지 아닌지는 수술하신 병원에서 보실 일입니다. 저희가 보는 것은 그 뒤입니다. 수술 전후로 한동안 못 쓰고 지낸 몸이 어떻게 굳어 있는지, 그 사이 어디가 대신 일하고 있었는지를 봅니다.
수술 부위는 병원에서 보신 대로 잘 아물고 있는데 불편한 곳은 따로인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한쪽 무릎을 수술하신 분이 반대쪽 무릎이나 엉덩이, 허리를 말씀하시고, 어깨를 수술하신 분이 같은 쪽 목과 날개뼈 사이가 더 뻐근하다고 하십니다. 허리를 수술하신 분이 엉덩이 한쪽이나 허벅지 뒤쪽을 짚으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구분이 하나 있습니다. 수술 부위에서 오는 불편과 안 쓰던 데서 오는 불편은 성격이 다릅니다. 수술한 자리에서 오는 느낌은 수술 부위와 그 둘레에 있고 움직이기 시작할 때 심하며, 눌러 보면 흉터 둘레가 당기고 뻣뻣합니다. 안 쓰던 데서 오는 느낌은 반대쪽이나 위아래 다른 부위에 있고 하루가 끝날 무렵이나 같은 자세로 오래 있은 뒤에 심해지며, 멀쩡해 보이던 근육에 뚜렷한 압통이 있습니다. 물론 둘이 섞여 있는 분이 가장 많아서, 어느 쪽이 더 큰지를 먼저 가려 봅니다.
순서를 따라가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수술을 하면 한동안 그 부위를 아끼게 됩니다. 아픈 쪽을 덜 딛고, 덜 들고, 덜 돌립니다. 당연한 일이고 그렇게 하셔야 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이 지나는 동안 몸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쓰지 않는 쪽은 굳고, 그 일을 누군가는 해야 하니 반대쪽과 위아래가 대신 맡습니다. 한쪽 다리를 덜 딛으면 반대쪽 다리와 허리가 더 일하고, 한쪽 팔을 덜 쓰면 목과 등 윗부분이 더 일합니다. 몇 주, 몇 달이 지나면 대신 일하던 쪽에서 신호가 옵니다. 그래서 수술은 끝났는데 불편은 새로 생긴 것처럼 느껴집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수술 직후보다 두세 달쯤 지나 이 이야기를 꺼내시는 분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수술한 자리가 아프니 다른 데는 눈에 안 들어오다가, 그쪽이 가라앉고 나서야 다른 자리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수술 부위가 잘 아물어도 그 부위로 이어지는 길의 위쪽이 굳어 있으면 비슷한 느낌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픈 자리만 보지 않고 그 위쪽까지 눌러 봅니다.
수술 부위를 언제부터 얼마나 움직여도 되는지는 수술하신 병원에서 정하십니다. 저희가 그 범위를 바꾸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에 오시면 수술한 날짜와 부위를 먼저 여쭙니다. 언제 하셨는지에 따라 지금 어디까지 봐도 되는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주의사항은 수술 종류별로 대개 비슷해서 따로 여쭙지 않고 넘어가는 날도 있지만, 병원에서 특별히 당부받으신 내용이 있다면 그건 말씀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직 굽히지 말라고 하셨다, 체중은 절반까지만 실으라고 하셨다, 다음 진료가 언제다. 저희가 보는 범위는 그 지시 안쪽입니다. 수술 부위는 그대로 두고, 그동안 굳어 있던 다른 자리와 대신 일하느라 지친 자리를 봅니다. 받고 계신 재활이 따로 있다면 그것과 겹치지 않게 조절합니다.
그 안에서 세 가지를 순서대로 봅니다. 먼저 굳은 자리를 찾습니다. 오래 안 쓴 쪽은 생각보다 넓게 굳어 있습니다. 수술한 쪽 다리를 덜 딛고 지내셨다면 그 다리만이 아니라 같은 쪽 엉덩이와 허리까지 함께 굳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눌렀을 때 평소의 그 불편이 그대로 재현되는 자리를 찾습니다. 그다음 움직임을 봅니다. 좌우가 얼마나 다른지, 한쪽만 먼저 움직이지는 않는지 봅니다. 수술한 쪽을 아끼는 습관이 몸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 없어진 뒤에도 그 습관은 한동안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회복 속도를 봅니다. 같은 수술을 받고도 회복이 더딘 분들이 계십니다. 입맛이 없고 잠이 얕고 기운이 안 올라온다고 하시면 한약으로 몸 상태를 같이 챙깁니다. 굳은 자리를 푸는 것은 손으로 하고, 예민해져 있는 자리는 침이나 약침으로 가라앉힙니다.
이런 경우라면 한번 살펴보실 때입니다
- 수술 부위는 괜찮다는데 다른 데가 불편하다
- 수술한 쪽을 아직도 덜 쓰게 된다
- 반대쪽이 전보다 뻐근하다
- 하루가 끝날 무렵에 더 불편하다
- 수술 후 두세 달이 지나면서 새로 생긴 불편이 있다
- 회복이 더디고 기운이 안 올라온다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는 저희를 찾으실 일이 아닙니다. 수술 부위에 열이 나거나 붉어지고 붓기가 늘어나는 경우,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는 경우, 상처가 벌어지는 경우입니다.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거나 수술한 쪽에 힘이 빠지는 느낌, 저린 느낌이 새로 생긴 경우도 그렇습니다. 이때는 수술하신 병원으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 저희도 이런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그쪽부터 보시도록 안내해 드립니다.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많이 고민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끝나고 나면 이제 됐다고 생각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몸은 수술한 자리 하나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한쪽을 아끼는 동안 나머지가 그만큼 더 일했고, 그 흔적이 남습니다. 오늘 한 가지만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수술한 자리 말고 요즘 불편한 데가 어디인지 손으로 한번 짚어 보세요. 수술한 쪽인지 반대쪽인지, 그것만 기억해 오셔도 첫 진료가 훨씬 빨라집니다. 수술한 날짜와 부위를 함께 알려 주시면 더 좋습니다. 안산 선부동 홍한의원에서 그 범위 안에서 같이 챙겨 드립니다.
상담 문의 031-401-0990
본 게시물은 의료광고법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본문은 수술의 적절성이나 결과를 평가하는 내용이 아니며, 수술 부위에 대한 판단과 활동 범위는 수술을 받으신 의료기관의 지시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추나·침·약침·한약을 비롯한 모든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추나 치료 후 일시적인 뻐근함이나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고, 침·약침 치료 후 시술 부위의 일시적 통증, 미세한 출혈이나 멍이 생길 수 있으며, 한약 복용 중 소화 불편이나 묽은 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술 이력과 복용 중인 약, 받고 계신 재활치료가 있는 경우 반드시 사전에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치료 방향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수술이 잘됐는지 아닌지는 수술하신 병원에서 보실 일입니다. 저희가 보는 것은 그 뒤입니다. 수술 전후로 한동안 못 쓰고 지낸 몸이 어떻게 굳어 있는지, 그 사이 어디가 대신 일하고 있었는지를 봅니다.
수술 부위는 병원에서 보신 대로 잘 아물고 있는데 불편한 곳은 따로인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한쪽 무릎을 수술하신 분이 반대쪽 무릎이나 엉덩이, 허리를 말씀하시고, 어깨를 수술하신 분이 같은 쪽 목과 날개뼈 사이가 더 뻐근하다고 하십니다. 허리를 수술하신 분이 엉덩이 한쪽이나 허벅지 뒤쪽을 짚으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구분이 하나 있습니다. 수술 부위에서 오는 불편과 안 쓰던 데서 오는 불편은 성격이 다릅니다. 수술한 자리에서 오는 느낌은 수술 부위와 그 둘레에 있고 움직이기 시작할 때 심하며, 눌러 보면 흉터 둘레가 당기고 뻣뻣합니다. 안 쓰던 데서 오는 느낌은 반대쪽이나 위아래 다른 부위에 있고 하루가 끝날 무렵이나 같은 자세로 오래 있은 뒤에 심해지며, 멀쩡해 보이던 근육에 뚜렷한 압통이 있습니다. 물론 둘이 섞여 있는 분이 가장 많아서, 어느 쪽이 더 큰지를 먼저 가려 봅니다.
순서를 따라가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수술을 하면 한동안 그 부위를 아끼게 됩니다. 아픈 쪽을 덜 딛고, 덜 들고, 덜 돌립니다. 당연한 일이고 그렇게 하셔야 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이 지나는 동안 몸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쓰지 않는 쪽은 굳고, 그 일을 누군가는 해야 하니 반대쪽과 위아래가 대신 맡습니다. 한쪽 다리를 덜 딛으면 반대쪽 다리와 허리가 더 일하고, 한쪽 팔을 덜 쓰면 목과 등 윗부분이 더 일합니다. 몇 주, 몇 달이 지나면 대신 일하던 쪽에서 신호가 옵니다. 그래서 수술은 끝났는데 불편은 새로 생긴 것처럼 느껴집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수술 직후보다 두세 달쯤 지나 이 이야기를 꺼내시는 분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수술한 자리가 아프니 다른 데는 눈에 안 들어오다가, 그쪽이 가라앉고 나서야 다른 자리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수술 부위가 잘 아물어도 그 부위로 이어지는 길의 위쪽이 굳어 있으면 비슷한 느낌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픈 자리만 보지 않고 그 위쪽까지 눌러 봅니다.
수술 부위를 언제부터 얼마나 움직여도 되는지는 수술하신 병원에서 정하십니다. 저희가 그 범위를 바꾸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에 오시면 수술한 날짜와 부위를 먼저 여쭙니다. 언제 하셨는지에 따라 지금 어디까지 봐도 되는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주의사항은 수술 종류별로 대개 비슷해서 따로 여쭙지 않고 넘어가는 날도 있지만, 병원에서 특별히 당부받으신 내용이 있다면 그건 말씀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직 굽히지 말라고 하셨다, 체중은 절반까지만 실으라고 하셨다, 다음 진료가 언제다. 저희가 보는 범위는 그 지시 안쪽입니다. 수술 부위는 그대로 두고, 그동안 굳어 있던 다른 자리와 대신 일하느라 지친 자리를 봅니다. 받고 계신 재활이 따로 있다면 그것과 겹치지 않게 조절합니다.
그 안에서 세 가지를 순서대로 봅니다. 먼저 굳은 자리를 찾습니다. 오래 안 쓴 쪽은 생각보다 넓게 굳어 있습니다. 수술한 쪽 다리를 덜 딛고 지내셨다면 그 다리만이 아니라 같은 쪽 엉덩이와 허리까지 함께 굳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눌렀을 때 평소의 그 불편이 그대로 재현되는 자리를 찾습니다. 그다음 움직임을 봅니다. 좌우가 얼마나 다른지, 한쪽만 먼저 움직이지는 않는지 봅니다. 수술한 쪽을 아끼는 습관이 몸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 없어진 뒤에도 그 습관은 한동안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회복 속도를 봅니다. 같은 수술을 받고도 회복이 더딘 분들이 계십니다. 입맛이 없고 잠이 얕고 기운이 안 올라온다고 하시면 한약으로 몸 상태를 같이 챙깁니다. 굳은 자리를 푸는 것은 손으로 하고, 예민해져 있는 자리는 침이나 약침으로 가라앉힙니다.
이런 경우라면 한번 살펴보실 때입니다
- 수술 부위는 괜찮다는데 다른 데가 불편하다
- 수술한 쪽을 아직도 덜 쓰게 된다
- 반대쪽이 전보다 뻐근하다
- 하루가 끝날 무렵에 더 불편하다
- 수술 후 두세 달이 지나면서 새로 생긴 불편이 있다
- 회복이 더디고 기운이 안 올라온다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는 저희를 찾으실 일이 아닙니다. 수술 부위에 열이 나거나 붉어지고 붓기가 늘어나는 경우,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는 경우, 상처가 벌어지는 경우입니다.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거나 수술한 쪽에 힘이 빠지는 느낌, 저린 느낌이 새로 생긴 경우도 그렇습니다. 이때는 수술하신 병원으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 저희도 이런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그쪽부터 보시도록 안내해 드립니다.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많이 고민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끝나고 나면 이제 됐다고 생각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몸은 수술한 자리 하나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한쪽을 아끼는 동안 나머지가 그만큼 더 일했고, 그 흔적이 남습니다. 오늘 한 가지만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수술한 자리 말고 요즘 불편한 데가 어디인지 손으로 한번 짚어 보세요. 수술한 쪽인지 반대쪽인지, 그것만 기억해 오셔도 첫 진료가 훨씬 빨라집니다. 수술한 날짜와 부위를 함께 알려 주시면 더 좋습니다. 안산 선부동 홍한의원에서 그 범위 안에서 같이 챙겨 드립니다.
상담 문의 031-401-0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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