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끝났는데 몸은 더 처질 때, 쉬면 낫는 피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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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끝났는데 몸은 아직 여름에 남아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주말 내내 쉬었는데도 월요일 아침이 더 무겁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한 느낌이 없고, 찬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목부터 칼칼해집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는 두 갈래로 나뉩니다. 채워야 풀리는 피로가 있고, 막힌 것을 풀어야 가벼워지는 피로가 있습니다. 이 둘은 방향이 서로 반대라서, 구분하지 않고 좋다는 것을 챙겨 드시면 오히려 몸이 더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여름은 몸에게 생각보다 소모가 큰 계절입니다. 더위 속에서 땀을 흘릴 때 몸에서는 수분만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기운도 함께 빠져나갑니다. 거기에 찬 음식과 온종일 냉방까지 더해지면 속은 속대로 식고 겉은 겉대로 지칩니다. 그렇게 석 달을 보낸 몸은 여름이 끝났다고 바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빠져나간 만큼 채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오기도 전에 아침저녁 일교차가 시작됩니다. 우리 몸은 기온이 오르내릴 때마다 열고 닫는 조절을 계속하는데, 여름을 힘들게 보낸 몸일수록 이 조절에 쓸 힘이 부족해서 환절기 초입에 오히려 더 처지고 감기도 더 쉽게 걸립니다. 여름이 끝난 지금이 컨디션이 가장 좋아야 할 때가 아니라 가장 흔들리기 쉬운 때인 이유입니다.
진료실에서 피로를 상담할 때 가장 먼저 여쭙는 것은 요즘 잠은 어떠신지입니다. 밤에 잘 들긴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기가 유난히 힘든 분과, 누우면 잠이 잘 안 오거나 자다가 자꾸 깨는 분은 같은 피로처럼 보여도 몸이 보내는 신호가 다릅니다. 피로의 모습도 여러 가지입니다.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면 여름에 빠져나간 기운과 수분을 채우는 쪽을 먼저 보고, 점심 먹고 나면 눈이 감길 만큼 오후에 급격히 처진다면 소화하는 기운을 먼저 살립니다. 몸이 무겁고 아침에 얼굴과 손이 잘 붓는다면 고인 수분이 돌게 하는 쪽을, 가슴이 막힌 듯 갑갑하고 한숨이 잦다면 막혀서 안 도는 것을 풀어 주는 쪽을, 찬바람만 불면 목이 칼칼하다면 겉을 지키는 힘을 함께 보강하는 쪽을 봅니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채워야 할 몸에 풀어내는 쪽으로만 가면 기운이 더 빠지고, 막혀 있는 몸에 좋다는 것을 계속 채워 넣으면 속이 더 답답해집니다. 여름 보양식을 챙겨 드셨는데 오히려 더부룩하고 무거워졌다는 말씀을 해마다 이맘때 듣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잠과 밥맛을 여쭙습니다. 이 둘은 몸이 회복하고 채우는 가장 기본이 되는 통로라서, 여기가 흔들리면 다른 것을 아무리 챙겨도 잘 쌓이지 않습니다. 그다음 땀과 대소변, 붓기, 손발과 아랫배의 온기를 살피고, 여름 내내 땀을 얼마나 흘리셨는지, 찬 음식이 얼마나 잦았는지도 함께 여쭙니다. 여기까지 확인하면 채우는 쪽인지 푸는 쪽인지 방향이 대체로 잡힙니다. 속이 지쳐 있는 분께는 채우는 것보다 소화하는 기운을 먼저 살리는 편이 결국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몸에 무조건 진하게 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복용을 시작한 뒤에도 잠과 소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면서 조절해 갑니다.
이런 경우라면 한번 살펴보실 때입니다
- 주말에 충분히 쉬어도 월요일이 그대로 힘들다
- 여름 동안 땀을 유난히 많이 흘렸다
- 자고 일어났을 때 개운한 느낌이 없다
- 아침저녁 선선해진 뒤로 목이 자주 칼칼하다
- 좋다는 것을 챙겨 먹었는데 오히려 더부룩했다
- 예년 이맘때보다 회복이 눈에 띄게 더디다
두세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몸 상태를 한번 점검해 보실 때입니다. 다만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열이 계속되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다른 원인일 수 있으니 미루지 마시고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저희도 이런 경우에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사가 가능한 기관과 연계해 확인해 드립니다.
한약과 별개로 이 시기에 챙기면 좋은 습관도 있습니다. 아침 첫 끼는 거르지 않고 따뜻한 것으로 시작하시고, 일교차가 큰 날은 얇은 겉옷을 하나 챙겨 아침저녁 찬 기운을 목과 어깨에 그대로 맞지 않게 해 주세요. 여름 습관대로 찬 음료를 드시고 계셨다면 미지근한 쪽으로 조금씩 바꿔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잠은 시간보다 시각이 중요해서, 늦게 자고 길게 자는 것보다 같은 시각에 자고 일어나는 편이 회복에 더 낫습니다.
피로는 참는 데 익숙해지기 쉽습니다. 나이 탓이려니, 바빠서 그러려니 하고 한 계절을 그냥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는 몸이 보내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을 힘들게 보내셨다면 겨울로 넘어가기 전인 지금이 몸을 정리하기 좋은 때입니다. 요즘 잠이 어떤지, 밥맛은 어떤지 두 가지만 떠올려 오셔도 상담이 훨씬 빨라집니다. 안산 선부동 홍한의원에서 그 방향부터 같이 확인해 드립니다.
상담 문의 031-401-0990
본 게시물은 의료광고법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한약을 비롯한 모든 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한약 복용 중 소화 불편, 무른 변,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는 경우 반드시 사전에 알려 주시기 바라며,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즉시 복용을 멈추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치료 방향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은 몸에게 생각보다 소모가 큰 계절입니다. 더위 속에서 땀을 흘릴 때 몸에서는 수분만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기운도 함께 빠져나갑니다. 거기에 찬 음식과 온종일 냉방까지 더해지면 속은 속대로 식고 겉은 겉대로 지칩니다. 그렇게 석 달을 보낸 몸은 여름이 끝났다고 바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빠져나간 만큼 채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오기도 전에 아침저녁 일교차가 시작됩니다. 우리 몸은 기온이 오르내릴 때마다 열고 닫는 조절을 계속하는데, 여름을 힘들게 보낸 몸일수록 이 조절에 쓸 힘이 부족해서 환절기 초입에 오히려 더 처지고 감기도 더 쉽게 걸립니다. 여름이 끝난 지금이 컨디션이 가장 좋아야 할 때가 아니라 가장 흔들리기 쉬운 때인 이유입니다.
진료실에서 피로를 상담할 때 가장 먼저 여쭙는 것은 요즘 잠은 어떠신지입니다. 밤에 잘 들긴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기가 유난히 힘든 분과, 누우면 잠이 잘 안 오거나 자다가 자꾸 깨는 분은 같은 피로처럼 보여도 몸이 보내는 신호가 다릅니다. 피로의 모습도 여러 가지입니다.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면 여름에 빠져나간 기운과 수분을 채우는 쪽을 먼저 보고, 점심 먹고 나면 눈이 감길 만큼 오후에 급격히 처진다면 소화하는 기운을 먼저 살립니다. 몸이 무겁고 아침에 얼굴과 손이 잘 붓는다면 고인 수분이 돌게 하는 쪽을, 가슴이 막힌 듯 갑갑하고 한숨이 잦다면 막혀서 안 도는 것을 풀어 주는 쪽을, 찬바람만 불면 목이 칼칼하다면 겉을 지키는 힘을 함께 보강하는 쪽을 봅니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채워야 할 몸에 풀어내는 쪽으로만 가면 기운이 더 빠지고, 막혀 있는 몸에 좋다는 것을 계속 채워 넣으면 속이 더 답답해집니다. 여름 보양식을 챙겨 드셨는데 오히려 더부룩하고 무거워졌다는 말씀을 해마다 이맘때 듣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잠과 밥맛을 여쭙습니다. 이 둘은 몸이 회복하고 채우는 가장 기본이 되는 통로라서, 여기가 흔들리면 다른 것을 아무리 챙겨도 잘 쌓이지 않습니다. 그다음 땀과 대소변, 붓기, 손발과 아랫배의 온기를 살피고, 여름 내내 땀을 얼마나 흘리셨는지, 찬 음식이 얼마나 잦았는지도 함께 여쭙니다. 여기까지 확인하면 채우는 쪽인지 푸는 쪽인지 방향이 대체로 잡힙니다. 속이 지쳐 있는 분께는 채우는 것보다 소화하는 기운을 먼저 살리는 편이 결국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몸에 무조건 진하게 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복용을 시작한 뒤에도 잠과 소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면서 조절해 갑니다.
이런 경우라면 한번 살펴보실 때입니다
- 주말에 충분히 쉬어도 월요일이 그대로 힘들다
- 여름 동안 땀을 유난히 많이 흘렸다
- 자고 일어났을 때 개운한 느낌이 없다
- 아침저녁 선선해진 뒤로 목이 자주 칼칼하다
- 좋다는 것을 챙겨 먹었는데 오히려 더부룩했다
- 예년 이맘때보다 회복이 눈에 띄게 더디다
두세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몸 상태를 한번 점검해 보실 때입니다. 다만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열이 계속되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다른 원인일 수 있으니 미루지 마시고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저희도 이런 경우에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사가 가능한 기관과 연계해 확인해 드립니다.
한약과 별개로 이 시기에 챙기면 좋은 습관도 있습니다. 아침 첫 끼는 거르지 않고 따뜻한 것으로 시작하시고, 일교차가 큰 날은 얇은 겉옷을 하나 챙겨 아침저녁 찬 기운을 목과 어깨에 그대로 맞지 않게 해 주세요. 여름 습관대로 찬 음료를 드시고 계셨다면 미지근한 쪽으로 조금씩 바꿔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잠은 시간보다 시각이 중요해서, 늦게 자고 길게 자는 것보다 같은 시각에 자고 일어나는 편이 회복에 더 낫습니다.
피로는 참는 데 익숙해지기 쉽습니다. 나이 탓이려니, 바빠서 그러려니 하고 한 계절을 그냥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는 몸이 보내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을 힘들게 보내셨다면 겨울로 넘어가기 전인 지금이 몸을 정리하기 좋은 때입니다. 요즘 잠이 어떤지, 밥맛은 어떤지 두 가지만 떠올려 오셔도 상담이 훨씬 빨라집니다. 안산 선부동 홍한의원에서 그 방향부터 같이 확인해 드립니다.
상담 문의 031-401-0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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