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설 때 아픈 허리, 왜 허리가 아니라 골반부터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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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아프세요." 이렇게 여쭤보면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갑니다. 그래서 저는 대답을 듣기 전에 그 손을 봅니다. 손가락 하나로 한 점을 콕 짚는 분, 손바닥으로 가로로 쭉 긋는 분, 주먹으로 허리 전체를 문지르는 분. 셋은 봐야 할 자리가 서로 다릅니다. 요즘 "앉아 있다가 일어서려는데 한 번에 못 펴겠어요", "일어서면서 저도 모르게 아이고 소리가 나요" 하시며 오시는 분이 부쩍 많습니다. 먼저 답부터 말씀드리면, 이 경우 아픈 곳이 허리뼈가 아닌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허리가 아프다고 느끼시지만 실제로 손이 가는 자리는 골반 쪽인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허리가 아파요"도 손이 가는 자리가 다릅니다. 말로는 구분이 잘 안 됩니다. "허리"라는 말을 쓰실 때 그 범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갈비뼈 아래부터를 허리라 하시고, 어떤 분은 엉덩이 위쪽까지를 허리라 하십니다. 그래서 말로만 들으면 전혀 다른 자리를 같은 이름으로 이야기하게 됩니다. 손은 그 차이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짚는 방식도 정보입니다. 한 점을 정확히 짚으신다는 것은 그 자리가 분명하다는 뜻이고, 넓게 문지르신다는 것은 아직 한 자리로 모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가 맞으세요" 하며 손을 따라가 다시 눌러 봅니다. 평소 그 느낌이 그대로 재현되는 자리, 그곳이 시작점입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봅니다. 첫째, 허리 한복판을 위아래로 쓸어내리시는 경우입니다. "가운데가 뻐근해요" 하시는 분들로, 허리뼈 마디 사이와 허리를 앞에서 당기는 몸통 깊은 곳을 함께 봅니다. 둘째, 골반 위 뼈 능선 아래를 가로로 쭉 그으시는 경우입니다. "여기가 당기듯 아파요" 하시는 분들이고, 그 자리는 골반 바깥쪽 위에서 시작하는 근육의 시작점입니다. 셋째, 엉치뼈 옆 움푹한 곳을 한 점으로 짚으시는 경우입니다. "여기 한 군데가 콕 아파요" 하시는 분들로, 골반과 꼬리뼈가 만나는 관절과 그 주변 인대를 봅니다.
두 번째가 특히 자주 놓칩니다. 골반 위쪽 뼈 능선을 따라 손바닥으로 가로로 쭉 그으시면서 "허리가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경우입니다. 그 자리는 허리뼈가 아니라 골반 바깥쪽 위에서 시작하는 근육의 시작점입니다. 환자분 입장에서는 허리이고, 위치상으로는 골반입니다. 그래서 허리만 보고 치료하면 며칠 뒤 같은 자리가 다시 당깁니다.
세 번째도 자주 있습니다. 엉치뼈 옆, 한쪽만 움푹 들어간 자리를 손가락으로 콕 짚으시는 경우입니다. 골반과 꼬리뼈가 만나는 관절 자리입니다. 이 관절에서 생기는 통증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 문제와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구분이 까다롭습니다. 참고로 허리와 골반 통증 전체에서 이 관절이 원인인 경우가 30퍼센트 정도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적지 않은 비중입니다. 출산 경험이 있으시거나 쪼그려 앉아 일하는 시간이 긴 분들께 비교적 자주 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앉았다 일어설 때일까요. 앉아 있는 동안 몸은 꽤 특이한 상태에 있습니다. 허리 앞쪽에서 시작해 골반 안쪽을 지나 허벅지로 이어지는 근육이 짧아진 채로 머무릅니다. 동시에 골반 바깥쪽 근육들은 쓰이지 않고 쉬고 있습니다. 그 상태로 삼십 분, 한 시간이 지납니다. 그러다 일어서는 순간, 짧아져 있던 앞쪽은 갑자기 늘어나야 하고 쉬고 있던 바깥쪽은 갑자기 몸을 받쳐야 합니다. 둘 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동시에 일을 시작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일어서는 첫 몇 초가 가장 아프고, 몇 걸음 걷고 나면 오히려 괜찮아지는 분이 많습니다. "조금 걸으면 풀려요"라는 말씀은 여기서 나옵니다.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 하나에 허리뼈와 골반 바깥쪽, 엉치 관절이 한꺼번에 관여합니다. 그래서 이 동작이 유독 아프다면 허리만 봐서는 답이 잘 안 나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걷고 나면 덜해지는 것은 굳어 있던 부분이 움직이면서 풀리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순간만 넘어간 것에 가깝습니다. 다시 앉으면 처음으로 돌아가고, 같은 일이 다음 날 또 반복됩니다. 그래서 "걸으면 괜찮아지니까" 하고 미뤄 오신 분들께는 한 번은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추나에서는 먼저 세 자리를 손으로 직접 확인합니다. 허리뼈 마디가 어느 방향으로 잘 안 움직이는지, 골반이 좌우로 얼마나 다른지, 엉치 관절이 한쪽만 뻑뻑하지 않은지를 눌러 보고 움직여 보며 봅니다. 눌렀을 때 평소의 그 통증이 그대로 재현되는 자리를 찾습니다. 그다음 굳어서 잘 안 움직이는 자리를 손으로 풀고 정렬을 살핍니다. 골반이 틀어져 있으면 허리뼈 한쪽에만 계속 부하가 갑니다. 그 상태에서 허리만 풀어 드리면 며칠 지나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굳은 자리가 많이 예민해져 있을 때는 침이나 약침으로 먼저 가라앉히고 움직임을 다루기도 합니다. 회복이 더딜 때는 한약으로 몸의 상태를 같이 챙깁니다.
이런 경우라면 한번 살펴보실 때입니다
- 앉아 있다 일어설 때 한 번에 허리를 못 편다
- 몇 걸음 걷고 나면 오히려 덜하다
- "허리"라고 말하지만 손은 골반 쪽으로 간다
- 엉치 한쪽만 콕 집어 아프다
- 한쪽으로만 다리를 꼬거나 기대는 습관이 있다
- 쪼그려 앉아 일하는 시간이 길다
두 가지 이상 해당되신다면 허리뼈만 보는 것으로는 설명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 발끝이 끌리는 느낌이 함께 있다면 근육이나 관절 문제와는 다른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미루지 마시고 먼저 상태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저희도 이런 경우에는 손으로 풀기 전에 먼저 살피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영상 검사가 가능한 기관과 연계해 확인해 드립니다.
허리가 아프다고 오셨는데 골반 이야기를 꺼내면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허리가 아픈데요" 하시고요. 맞습니다. 아프신 건 허리입니다. 다만 그 허리를 아프게 만드는 자리가 조금 옆에 있는 경우가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한 가지만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앉아 있다 일어서실 때 어디가 먼저 당기는지, 그 자리를 손으로 한번 짚어 보세요. 손가락 하나로 짚게 되는지, 손바닥으로 쓸게 되는지, 그것만 기억해 오셔도 진료가 훨씬 빨라집니다. 안산 선부동 홍한의원에서 그 자리부터 같이 확인해 드립니다.
상담 문의 031-401-0990
본 게시물은 의료광고법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본문의 통계는 공개된 의학 문헌에 보고된 수치이며 개인의 상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치료 반응은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추나 치료 후 일시적인 뻐근함이나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고, 침·약침 치료 후 시술 부위의 일시적 통증, 미세한 출혈이나 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임신 중이신 경우, 복용 중인 약이 있는 경우 반드시 사전에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치료 방향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허리가 아파요"도 손이 가는 자리가 다릅니다. 말로는 구분이 잘 안 됩니다. "허리"라는 말을 쓰실 때 그 범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갈비뼈 아래부터를 허리라 하시고, 어떤 분은 엉덩이 위쪽까지를 허리라 하십니다. 그래서 말로만 들으면 전혀 다른 자리를 같은 이름으로 이야기하게 됩니다. 손은 그 차이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짚는 방식도 정보입니다. 한 점을 정확히 짚으신다는 것은 그 자리가 분명하다는 뜻이고, 넓게 문지르신다는 것은 아직 한 자리로 모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가 맞으세요" 하며 손을 따라가 다시 눌러 봅니다. 평소 그 느낌이 그대로 재현되는 자리, 그곳이 시작점입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봅니다. 첫째, 허리 한복판을 위아래로 쓸어내리시는 경우입니다. "가운데가 뻐근해요" 하시는 분들로, 허리뼈 마디 사이와 허리를 앞에서 당기는 몸통 깊은 곳을 함께 봅니다. 둘째, 골반 위 뼈 능선 아래를 가로로 쭉 그으시는 경우입니다. "여기가 당기듯 아파요" 하시는 분들이고, 그 자리는 골반 바깥쪽 위에서 시작하는 근육의 시작점입니다. 셋째, 엉치뼈 옆 움푹한 곳을 한 점으로 짚으시는 경우입니다. "여기 한 군데가 콕 아파요" 하시는 분들로, 골반과 꼬리뼈가 만나는 관절과 그 주변 인대를 봅니다.
두 번째가 특히 자주 놓칩니다. 골반 위쪽 뼈 능선을 따라 손바닥으로 가로로 쭉 그으시면서 "허리가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경우입니다. 그 자리는 허리뼈가 아니라 골반 바깥쪽 위에서 시작하는 근육의 시작점입니다. 환자분 입장에서는 허리이고, 위치상으로는 골반입니다. 그래서 허리만 보고 치료하면 며칠 뒤 같은 자리가 다시 당깁니다.
세 번째도 자주 있습니다. 엉치뼈 옆, 한쪽만 움푹 들어간 자리를 손가락으로 콕 짚으시는 경우입니다. 골반과 꼬리뼈가 만나는 관절 자리입니다. 이 관절에서 생기는 통증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 문제와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구분이 까다롭습니다. 참고로 허리와 골반 통증 전체에서 이 관절이 원인인 경우가 30퍼센트 정도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적지 않은 비중입니다. 출산 경험이 있으시거나 쪼그려 앉아 일하는 시간이 긴 분들께 비교적 자주 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앉았다 일어설 때일까요. 앉아 있는 동안 몸은 꽤 특이한 상태에 있습니다. 허리 앞쪽에서 시작해 골반 안쪽을 지나 허벅지로 이어지는 근육이 짧아진 채로 머무릅니다. 동시에 골반 바깥쪽 근육들은 쓰이지 않고 쉬고 있습니다. 그 상태로 삼십 분, 한 시간이 지납니다. 그러다 일어서는 순간, 짧아져 있던 앞쪽은 갑자기 늘어나야 하고 쉬고 있던 바깥쪽은 갑자기 몸을 받쳐야 합니다. 둘 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동시에 일을 시작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일어서는 첫 몇 초가 가장 아프고, 몇 걸음 걷고 나면 오히려 괜찮아지는 분이 많습니다. "조금 걸으면 풀려요"라는 말씀은 여기서 나옵니다.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 하나에 허리뼈와 골반 바깥쪽, 엉치 관절이 한꺼번에 관여합니다. 그래서 이 동작이 유독 아프다면 허리만 봐서는 답이 잘 안 나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걷고 나면 덜해지는 것은 굳어 있던 부분이 움직이면서 풀리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순간만 넘어간 것에 가깝습니다. 다시 앉으면 처음으로 돌아가고, 같은 일이 다음 날 또 반복됩니다. 그래서 "걸으면 괜찮아지니까" 하고 미뤄 오신 분들께는 한 번은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추나에서는 먼저 세 자리를 손으로 직접 확인합니다. 허리뼈 마디가 어느 방향으로 잘 안 움직이는지, 골반이 좌우로 얼마나 다른지, 엉치 관절이 한쪽만 뻑뻑하지 않은지를 눌러 보고 움직여 보며 봅니다. 눌렀을 때 평소의 그 통증이 그대로 재현되는 자리를 찾습니다. 그다음 굳어서 잘 안 움직이는 자리를 손으로 풀고 정렬을 살핍니다. 골반이 틀어져 있으면 허리뼈 한쪽에만 계속 부하가 갑니다. 그 상태에서 허리만 풀어 드리면 며칠 지나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굳은 자리가 많이 예민해져 있을 때는 침이나 약침으로 먼저 가라앉히고 움직임을 다루기도 합니다. 회복이 더딜 때는 한약으로 몸의 상태를 같이 챙깁니다.
이런 경우라면 한번 살펴보실 때입니다
- 앉아 있다 일어설 때 한 번에 허리를 못 편다
- 몇 걸음 걷고 나면 오히려 덜하다
- "허리"라고 말하지만 손은 골반 쪽으로 간다
- 엉치 한쪽만 콕 집어 아프다
- 한쪽으로만 다리를 꼬거나 기대는 습관이 있다
- 쪼그려 앉아 일하는 시간이 길다
두 가지 이상 해당되신다면 허리뼈만 보는 것으로는 설명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 발끝이 끌리는 느낌이 함께 있다면 근육이나 관절 문제와는 다른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미루지 마시고 먼저 상태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저희도 이런 경우에는 손으로 풀기 전에 먼저 살피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영상 검사가 가능한 기관과 연계해 확인해 드립니다.
허리가 아프다고 오셨는데 골반 이야기를 꺼내면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허리가 아픈데요" 하시고요. 맞습니다. 아프신 건 허리입니다. 다만 그 허리를 아프게 만드는 자리가 조금 옆에 있는 경우가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한 가지만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앉아 있다 일어서실 때 어디가 먼저 당기는지, 그 자리를 손으로 한번 짚어 보세요. 손가락 하나로 짚게 되는지, 손바닥으로 쓸게 되는지, 그것만 기억해 오셔도 진료가 훨씬 빨라집니다. 안산 선부동 홍한의원에서 그 자리부터 같이 확인해 드립니다.
상담 문의 031-401-0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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